​  갈라디아서는 사도바울이 제3차 전도 여행을 하는 중에 갈라디아 여러 교회에 보낸 편지입니다(갈라디아서 1:2-3절). 기록한 장소는 확실히 알기 어려우나, 여기서는 바울이 안디옥에서 갈라디아의 교회들에 편지를 썼을 것으로 봅니다. 내용은 바울 자신은 참된 사도이고, 예루살렘의 사도들과 동등한 권위가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신칭의’(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음)의 복음은 행위를 대체한다고 주장합니다(3:21-22절). 목적은 갈라디아 그리스도인들에게 유대인의 율법과 풍습(특히 ‘할례’)을 지킬 것을 요구하는 유대주의자들에 대항하여,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를 옹호하며(5:1절),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이신칭의’의 복음의 정당함을 입증합니다. 

  갈라디아서에서 사도바울은 “만일 ~ 하면 ~ 하리라” 또는 “~하라, 그리하면 ~하리라” 같은 표현을 사용합니다. 갈라디아서 5:2절을 보면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라고 합니다. 갈라디아서 5:4-6, 15-17, 25-26절, 6:1-2, 3-5절 등에도 그런 표현으로 말합니다. 사도바울이 이러한 표현 방식을 사용한 것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조하면서, 그 선택에 따른 결과를 가르쳐주거나 경고하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본문 6절을 보면, “선택과 그 결과”라는 틀이 “심음과 거둠”이라는 대비로 나타납니다. 즉,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침을 잘 심으면, 배우는 사람이 좋은 것으로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를 떠난 후 그의 사도적 권위를 부인하고, 믿음보다는 율법과 행위를 중시하며, 신자(성도)와 사도바울의 사이를 이간하는 자들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7절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라며 이간질하는 자들에게 속지 말라고 합니다. 8절에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 ~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 ~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라며 올바른 ‘선택’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도바울이 이간하는 자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라고, 갈라디아 신자(성도)에게 경고합니다. 본문 말씀처럼 우리의 신앙도 심은 대로 거둡니다. 물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올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행함으로 영생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좋은이웃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행하며, 열매를 심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도움 질문 

1. 여러분! 사도바울은 심은 대로 거둔다는 것을 어떻게 말합니까?

2. 여러분은 무엇을 위하여 심고 있습니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