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이 되어 집에 들어오니 몸도 나른하고 얼굴에는 열이 오릅니다.
토요일인 오늘은 이곳 저곳 제가 가야할 곳이 몇 군데가 있었습니다.
꼭 가고 싶은 곳도 있었지만, 아이가 마음에 걸려서 아이 스케즐에 움직
였습니다. 아이에게 엄마는 하나이기에 제가 그 자리를 지켜준 것 같아서
마음도 평안하고 흐뭇합니다.
...
집에 오니 마음 한 켠이 허전하고 그럽니다.
생각나는 사람이 있어서 위로하려고 전화를 했는데,
대려 제 마음이 위로를 받았습니다.
주님은 아시는가 봅니다. 내가 아무말 안해도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
내가 좋아하는 말 그것을 아시나 봅니다.
저는 주님께 드릴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하나님과의 약속도 잘 지키지 못합니다.
기도를 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주님 앞에서 나는 정말 작은 사람이 됩니다.
오늘 통화하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갑자기 눈에는 눈물이 나왔습니다. 애써 감췄지만 그랬습니다.
제 마음, 제겐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은 있습니다.
덜 익은 감인채로, 신 파인애플처럼 주앞에 서 있지만,
이런 나의 모습으로도 주님을 사랑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니까, 그 동안에 주님이 주신 은혜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나 봅니다. 그리고 많은 마음의 빚을 탕감받은 기분이
들어서 시원했습니다.
내일은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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