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에 대한 비유(잃어버린 것을 찾읍시다.) 눅15:

우리들 모두는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경험을 했을 것입니다. 잃어버린 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구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두고두고 아쉬움과 그리움이 남습니다.

친구가 준 소중한 선물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또 요즈음에는 강아지를 잃어버려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가족을 잃어버려 슬픔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1절로 마지막 절까지는 세 가지 중요한 비유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잃어버린 양에 대한 비유이고, 두 번째는 잃어버린 동전에 대한 비유이며, 세 번째는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비유입니다.

이 세 비유에서의 초점은 잃어버린 것, 즉, 양과 드라크마와 탕자에게 초점이 있다고 보기 보다는 잃어버린 것을 찾는 목자와 여인과 그 아버지의 마음에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우리가 먼저 생각할 것은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가치와 잃어버린 것을 찾는 분의 마음입니다.

여기에서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잃어버린 아들, 양적인 측면에서의 가치는 백분의 일, 십분의 일, 그리고 이분의 일입니다. 양적인 가치로만 본다면 자신의 전부를 투자하여 찾아야할 절대적 필요성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비례적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가 다시 찾은 것과 같은 기쁨을 안겨줄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비유에서 잃어버린 것을 찾게 되었을 때 기쁨은 한결같이 모든 것을 다시 찾은 것 이상의 기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적인 가치가 아닌 개별적 가치가 부여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는 이 세 가지 잃어버린 것들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을 떠난 비참한 인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자의 곁을 떠나 길을 잃고 헤매는 어린양, 사나운 맹수의 공격에 무기력하게 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 등등..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양을 우리에 있는 더 많은 양 때문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찾기 까지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어두운 곳에 떨어져 숨겨진 드라크마는 통화의 가치는 물론 아무런 존재의 의미도 없는 일반 쓰레기와 무엇이 다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되신 예수님은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으십니다. 한 드라크마의 가치는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드라크마는 당시 사용하던 그리이스의 화폐입니다.(당시 로마의 화폐인 데나리온과 비슷한 가치였습니다-일용직 노동자의 하루 품삯) 그리이스에서는 결혼 상대가 되는 여성에게 10드라크마로 엮어진 띠를 결혼 지참금 내지는 장식품으로 주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드라크마 10개는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를 잃어버린 다는 것은, 그의 소중한 사랑을 잃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소중한 사람의 사랑의 증표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 사랑을 찾기 위하여 집안 구석구석을 몇 번씩 찾고, 또 찾는 것입니다.

작은아들이 집을 나갔습니다. 배은망덕한 아들이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는 아직은 모든 면에서 성숙하지 못한 아들이기에 그의 앞에 고생밖에는 기다리는 것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매사에 작은 아들 걱정뿐입니다. 웃음을 잃어버렸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어도, 좋은 것을 보아도 기쁘지 않습니다. 아들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심정이 이렇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나간 자식 돌아오기만을 손 꼽아 기다립니다. 그 작은 아들이 실패한 후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의 목을 끌어안고 죽은 아들이 살아 온 것처럼 기뻐합니다.

2.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비유에서 우리는 다시 찾은 이의 기쁨을 보게 됩니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가 얼마인가에 비례하여 기쁨이 증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을 다시 찾았을 때, 목자는 얼마나 기쁜지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합시다. 잃은 내 양을 찾았습니다.”

그 여인도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모으고 나와 함께 기뻐합시다.”모두 기쁨에 겨워 파티를 했습니다. 그 파티에 들어간 돈이 양 한 마리 값보다도 잃었다가 찾은 한 드라크마 보다도 훨씬 많은 비용이 지출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비유에서 아버지는 하인들에게 말합니다. “어서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반지를 끼우고 신발을 신겨라 그리고 살찐 송아지를 끌어와 잡아라 우리가 함께 먹고 즐기자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었다가 다시 찾았노라!”

예수님의 이 잃어버린 것에 대한 세 비유에서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메세지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입니다.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고 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한 영혼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여 구원에 이르기를 소원하십니다. 아멘!!

3. 저와 여러분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비유를 들으면서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잃어버린 것들은 없는지?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재물입니까? 직장입니까? 영적인 것입니까? 아니면 육체적인 것입니까?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든지 우리는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잃어버린 것들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 에베소교회는 칭찬을 많이 받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첫사랑을 잃어버리고 책망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살피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행위를 감찰하시기 때문에 그 무엇도 하나님 앞에서 숨길 것이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 에베소 교회 성도들 같이 열정적인 처음 사랑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스스로를 조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요한을 통해 에베소교회에게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회복하면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회복하게 되면 하나님 주시는 평안이 임합니다.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형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4. 끝으로 잃어버린 것에 대한 비유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처럼 소원하시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일에 함께 최선을 다 해야 할 사명을 갖게 됩니다.

이 일 때문에 예수님 이 땅에 오셨고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입니다. 오늘도 멸망의 길로 치닫고 있는 영혼들을 구원하라는 것은 예수님의 가장 준엄한 명령입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는 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일이 아닙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반드시 해야만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