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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2일 주일설교/ 에스라9:3-9 "에스라의 회개기도" 손민호 201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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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나라가 바벨론의 느브갓네살왕에게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간지 약 70년이 지난후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유대민족은 자신들의 조국으로 돌아올 기회를 갖게 됩니다. 에스라는 유대 역사상 커다란 전환기를 이루는 시기에 등장했던 뛰어난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인물입니다. 조국을 잃고 바벨론에서 슬픔과 좌절에 빠져 생활하던 동족에게 유대 회당 예배 형태를 창안하여 영적 회복 운동을 전개한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구약성경을 집대성한 학자였습니다. 조국으로 귀환하고자 하는 동족들을 이끌고 제 2차 귀환에 지도자가 되었던 에스라는 대제사장이요, 학사요, 지도자로서 솔선수범의 사람이었음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 에스라가 옷을 찢었다고 했습니다. 속옷과 겉옷까지 심지어는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서 저녁 제사를 드리기까지 하루 종일 넋을 잃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유대나라 사람들은 극한 슬픔에 당면할 때는 옷을 찢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의 전사 소식을 들었을 때, 옷을 찢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자신의 문둥병을 고쳐야 한다는 아람왕의 친서를 전달했을 때 북이스라엘의 왕이 옷을 찢었습니다. 또한 수염과 머리털을 뜯는 행위는 극한 분노와 수치에 휩싸일 때 보이는 태도입니다. 무엇이 에스라로 하여금 이처럼 큰 슬픔과 수치와 분노에 휩싸이게 했습니까? 그것은 너무나도 빠른 자기 동족의 타락 이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철저하게 깨달았습니다. 택한 백성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정절과 신앙의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을 멀리 떠난 결과 포로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들은 회개하였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줄 것을 간구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조국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포로로 끌려갈 당시 어린아이였던 저들이 70여년 지난 지금 호호백발의 노인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어린시절 사로잡혀가면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곽과 황량한 솔로몬 성전을 바라보며 언제 조국의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면서 끌려갔던 저들이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축하였습니다. 무너진 예루살렘성곽을 수축하고자 하였습니다. 전폭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저들은 벅찬 감격과 기쁨을 주체할 수 없어 목 놓아 울었다고 했습니다. 기쁨의 함성이 시온의 산하에 울려 퍼졌고 시온의 하늘에 메아리쳤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유다 백성의 얼굴에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기쁨의 함성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하나님 앞에서 배은망덕의 죄를 서슴치 않았던 것입니다. 에스라는 옷을 찢었습니다. 기가막혀서 멍하니 하루종일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다백성들은 죄에 대해서 너무나 빠른 반응을 보여 줍니다. 일찌기 모세의 인도를 받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출애굽을 하여 광야에서 생활할 때 입에서 감사가 넘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생생하기만 한데 또 다시 이 백성이 죄를 지으니 하나님 뵈올 면목이 없다고 에스라는 엎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에스라도 백성들과 같은 죄를 지었는가? 에스라는 백성들의 죄악을 자신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를 때 나의 하나님 이라고 하였습니다. 죄에 대한 토로를 할 때는 우리 라는 복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에스라의 회개기도-마음을 찢고, 옷을 찢는 회개-처럼 오늘 한국교회에 이러한 회개가 필요한줄 압니다.

얼마전에(9월2일) 소천하신 옥한흠목사님의 설교 주여 살려 주옵소서” 한국교회를 살려주옵소서 절규하는 설교를 들어 보았습니다. 그분은 성령 강림 100주년 기념 예배의 설교자로 10만 성도 앞에서 자신이 교회의 양적 성장을 위하여 마음에 믿기만 하면 행위가 없어도 천국에 들어간다는 변질된 복음을 설교해 왔음을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아마 그 회개는 옥 목사님의 일생을 통하여 가장 크고 처절한 회개였을 것입니다. 그분은 10만 성도 앞에서 변질된 복음을 설교해 왔음을 회개하면서 동료 목사님들에게 같은 회개를 실행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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