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일/ 기념이 되는 삶 | 김용훈 | 2018-0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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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을 히브리어로 '자카론'이라고 합니다. 그 뜻은 "어떤 사실을 마음에 떠오르게 함"입니다. 국어사전에는 '기념(記- 기억할 기, 念- 외울 념)': "뜻 깊은 일이나 사건을 잊지 않고 마음에 되새김"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기념이란 잊을 수 없는 사건이나 경험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새기는 것입니다. 본문 여호수아 4;7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도록 물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념'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운 것입니다. 마가복음 14:3-9절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예수님 머리에 향유를 부은 여인(마리아)을 전하며, 기억하라는 말씀 입니다. 본문의 메시지는 인간을 위한 기념비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기념이 되는 삶"을 살라는 말씀 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라고 하시는 기념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념비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국의 초대 왕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후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습니다(사무엘상 15:12절). 결국 사울왕은 하나님께 버려집니다. 반면에 본문의 여호수아가 길갈에 세운 기념비는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기념비입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 하던 애굽으로부터 해방 되어 광야의 40년 생활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고 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념이 되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가능한가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사랑에 보답하고자 할 때 가능합니다. 본문의 마가복음 14:3-9절에 보면 베다니 여인(마리아)이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내지만, 예수님께서는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9절)고 하십니다. 베다니 마리아는 죽은 나사로를 무덤에서 소생시켜 주셨을 때,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싼 향유를 예수님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는 신자(성도)는 예수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합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피로 세우신 곳임을 깨닫고, 온 맘과 힘과 목숨을 다해 교회를 사랑하며 헌신합니다. 물론, 교회, 교단이 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한 가족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교회라 믿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좋은이웃교회'가 예수님의 피로 세운 교회이고, 우리에게 맡겨주셨다는 것을 믿는 다면, 뒤에서 방관하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교회를 살리며 키워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사랑과 열정이 넘치며, 하나님께서 기념하시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도움질문 1.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은혜를 믿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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