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에게 싸움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육적 싸움과 영적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구약의 전쟁 영웅은 두 사람인데 하나는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는 요단강 서편에서 5년 동안에 31개의 도시국가 전쟁을 해서 다 승리했습니다. 그다음은 다윗인데 성경은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삼하8:6)라고 말씀합니다. 다윗은 많은 전쟁에서 다 승리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가 그토록 원했던 성전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대상22:8). 피 흘리는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상처 주는 것도 피 흘리는 일입니다. 절대 우리는 교회에서 은혜받아야지, 상처받고 가면 안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가나한 땅을 정탐한 12명 중에서 악평한 10명의 보고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실망했고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속수무책으로 백성들 앞에 엎드릴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해결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신앙의 무기, 모세의 무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엎드림의 의미입니다. 모세에게 이러한 위대한 승리를 안겨준 무기는 엎드림이었습니다. 엎드림은, 경배를 의미합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예배를 소홀히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판단에 대한 대기를 의미합니다. 시비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맡긴 겁니다. 세 번째는, 간구를 의미합니다. 열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엎드림이 더 효과가 큽니다. 그다음은, 경청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간을, 인내를 갖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는 그럼 언제 엎드려야 되는 것인가요? 하나는 군중이 애굽으로 돌아가겠다고 소동할 때 엎드렸습니다(민14:4). 모세는 이 일을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찢어진 가슴을 안고 온 힘으로 다시 엎드렸습니다. 또 하나는 고라당 반역에 직면했을 때 엎드렸습니다(민16:4). 모세와 아론에 대한 비난을 외치는 250명의 인원을 모아서 모세의 지도권과 아론의 최고관직을 도전했습니다. 세 번째는 백성의 신음을 들었을 때 엎드렸습니다(민20:6). 먹고 마시는 문제 때문에 원망하는 백성들 앞에서 바로 엎드렸습니다. 일꾼은 칭찬보다 비난과 원망을 듣는 날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말고 바싹 엎드려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셋째, 엎드림에는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도움을 입는다는 것입니다. 엎드리면 곧 위로부터 내리는 응답입니다. 두려워서 엎드리면 용기를 얻습니다. 외로워서 엎드리면 위로를 받습니다. 힘이 없어서 엎드리면 능력을 얻습니다. 지혜가 없어서 엎드리면 지혜를 주십니다. 문제 있을 때마다 엎드립시다. 기도에도 장소가 중요합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내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사56:7) 힘들고 어려울 때 교회를 향하여, 교회에 와서 기도합시다.

또 하나는, 마귀가 물러가는 것입니다. 마귀는 뻣뻣이 서 있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엎드린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무기가 있습니다. 첫째, 방어용 무기는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세 가지 시험을 받을 때 모두 말씀으로 물리쳤습니다. 말씀을 많이 보고 말씀을 많이 듣고, 그래서 시험 많은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공격무기는 기도입니다. 마귀는 기도하는 사람 앞에서는 꼼짝 못 합니다. 나는 기도실이 무기 공장이라고 말합니다. 교회 부흥은 기도실 온도에 비례합니다.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가 부흥됩니다.

엎드림은 모세의 무기만 아니라 우리의 무기도 되는 것입니다. 올해 한 해, 이 무기를 잘 사용해서 문제 해결 받고 승리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