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 헛되지 않을 수고 | 운영자 | 2024-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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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6장에 보면 “모든 혈육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창6:13-14).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노아는 순종하여 방주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당시의 기술이나 도구, 경험으로 그렇게 큰 방주를 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온갖 고생과 수고를 감내하면서 약 120년간의 세월을 방주 제작에 매달렸습니다. 완성된 방주는 노아의 여덟 식구를 대홍수 사건에서 구원하기에 넉넉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해산의 수고를 하여 고린도 교회를 세웠고, 성도들을 정성으로 지도하였습니다. 그런데 들려오는 소식이 자칫 그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을 갖게 하였습니다. 성도들간에 분열과 분파 갈등은 물론, 세상 사람들 조차도 부끄러워하는 패륜적인 죄(고전5:1), 이해관계 때문에 관용과 용납을 상실하고 형제를 세상 법정에 고소하고(6:7), 심지어는 먹는 음식을 갖고 다투고, 영적으로는 교만에 빠져 서로 우월한 은사를 받았다고 자랑하는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왜 이와 같은 바람직하지 못한 일들이 교회 안에 생기게 된 것입니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뿌리를 깊게 박고, 부활의 산 소망에 견고하게 서 있지 못한 까닭입니다. 더불어서 악한 마귀가 교회를 끊임없이 공격하며 성도들을 밀 까부르듯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환란과 핍박을 견디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성도들에게 바울 사도는 본문 고린도전서 15장 58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낙심이 찾아오고, 의욕을 상실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 생활을 잘 해보려고 심기일전해서 열심을 내노라면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사기와 의욕이 떨어지게 하는 말을 듣게 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사야 선지자도 “나는 말하기를 내가 헛되이 수고하였으며, 공연히 내 힘을 다하였다 하였도다. 그러나 정녕히 나의 신원이 여호와께 있고, 나의 보응이 나의 하나님께 있느니라.”(사49:4). 주님을 위한 오랜 수고가 수포로 돌아가는 듯이 보일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의 모든 활동이 낭비된 노력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주를 향한 우리의 사랑과 허신 그 수고가 헛되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주일학교에서, 찬양대에서, 차량 안내 등,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여러분들의 그 수고가 결단코 헛되지 않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가 120여 년을 수고하여 만든 방주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하도록 사용하셨습니다. 바울 사도가 해산의 수고를 아끼지 않고, 설립한 교회들을 통해 인류 구원의 틀을 세워 가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섬김과 봉사는 모든 부르심 가운데 가장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것을 단념할 어떤 타당한 이유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격려는 우리로 돌이키지 않도록 하기에 충분한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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