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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주일 낮 예배 이찬영 20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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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연합 본문: 엡5:22-33. 2013. 5. 19. 주일낮 설교.

가정의 달 셋째주일을 ‘부부주일’로 지킵니다. 오늘은 “사랑의 연합”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며 은혜 받기를 원합니다. 봉독해 드린 성경 본문은 에베소서입니다. 학자들은 본 서신을 옥중서신(엡, 빌, 골, 빌레몬)이라고 부릅니다. 바울사도가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는 ‘서신중의 여왕’이요, ‘가장 영적인 저술’이요, ‘기독교의 구원과 교회에 관한 대서사시’로 불려질 만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어떻게 생성되었고,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가장 완벽하고도 논리적인 해설을 보여주는 서신입니다. 이를 위해 바울은 죄로 인한 만물의 부조화와 분열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긍극적으로 회복되고 통일된다는 대화합과 연합의 진리를 명백히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에 본문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와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라는 유비를 통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비’-(① 두 개의 사물이 몇몇 성질이나 관계를 공통으로 가지며, 또 한쪽의 사물이 어떤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경우, 다른 사물도 그와 같은 성질이나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추리하는 일 ② 다른 사물과의 유사한 성질이나 관계 따위로 미루어져 추리되다.)- ‘그리스도와 교회’ 관계의 신비함과 가히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쉽게 설명하기 위해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로 설명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도바울 당시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오늘날과 달리 여성의 지위가 아주 열등한 사회, 문화, 종교적인 상황이었음을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문은 남편과 아내에 대해 말씀하고 있으면서도 32절에서 보면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에서 알 수 있듯이 바울은 에베소서의 전체 주제인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고자 함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대부분은 오늘 본문에서 남편이 머리라는 것으로 바로 들어가서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주종(종속)관계의 논리밖엔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많은 가정 사역자들은 본문을 근거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어떤 분들은 오늘 본문의 순서가 아내의 역할을 먼저 언급하고 남편의 역할을 이후에 언급한다는 점에 근거하여, 아내가 먼저 남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저는 몇몇 가정사역자들의 이러한 해석은 편향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22절부터 시작되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 부모와 자녀의 관계, 그리고 주인과 종의 관계를 설명하기에 앞서 사도 바울은 이 모든 관계를 통합하는 하나의 대원칙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21절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알려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먼저 정립 이해하여야 합니다. 본문을 해석할 때는 남편이 머리이고, 아내는 순종해야 한다. 남편의 위치가 아내에 위치보다 높다. 이런 측면에서 보다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어떤 일을 이루셨는가에 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즉, 기독론적으로 해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해석하는데 제일 중요한 구절은 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초대교회는 각양의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였지만 서로 존중과 존경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를 경외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지위나 직업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서로를 존중했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본문에서 남편과 아내의 관계를 상하우열을 말하는 것으로 초점을 두어왔다면 이는 교회를 위해 행하신 주님의 그 큰 구원과 사랑, 희생과 은혜를 간과하는 일입니다. 저는 기독교 복음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때, 복음은 그 복음을 듣는 누구에게든지 다 기쁜 소식이지, 억압적이고, 일방적이고, 강요적인 것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은 인격적이신 분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과 복음 또한 인격적이십니다.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인간관계에서 농치지 말아야 할 것은 기독교 복음은 인격적이어야 함을 말한다는 것입니다. 부부관계, 부모자녀의 관계, 사업주와 사원의 관계, 등등 모든 관계에서 자유, 사랑, 정의, 섬김과 겸손이 있어야지 강요나 억압, 복종, 굴종 등, 지금 회자되고 있는 ‘갑과 을’의 관계처럼 강자를 설정해놓고 상명하복식으로 들이 밀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남편과 아내의 단편적인 관계에서 상하관계를 논할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위해(남편과 아내를 위해) 주님께서 자신을 내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젠 남편과 아내 이 둘의 관계가 아니라 주님이 계시기에 셋인 것입니다. 성도들의 관계에는 항상 예수님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와 너 사이에 항상 예수님이 계신 것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아내를 오늘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사랑하십니까? 그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 앞에서 내 아내를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 지금까지는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강조했다면, 이젠 남편이 아내를 사랑해야 함을 강조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해 행하신 일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어떻게 사랑하셨습니까?(아가페) ① 희생적 사랑 ② 정결케 하는 사랑 ③ 돌보는 사랑 ④ 영원한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주님의 십자가 사랑 앞에서 ‘내가 우선이니 당신은 나한테 복종해’ 한다면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님께 복종하고 그 분을 따르는 것은 그 분의 권위보다는 나를 위해 이루신 사랑, 그 은혜가 너무 감사, 감격하여 순종하는 것이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 분을 따르는 것입니다. 남편여러분 ! 아내가 종처럼 그저 자신이 시키는 대로 따라온다면 이게 무슨 그리스도의 큰 구원과 사랑을 받은 자의 모습입니까?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이불인 여레하 인이불인 여악하)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는 무엇할 것이며 어질지 못한 사람이라면 음악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간관계는 사랑과 섬김이 우선입니다. 오늘 21절 말씀처럼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입니다. 여기선 ‘복종’이라는 단어에 앞서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는 주체와 객체의 관계, 주종관계가 아니라 주체와 주체의 관계 속에서 성령의 역동적인 관계에 들어가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남편과 아내의 관계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맺어야 할 연합이요 영적 관계입니다. 오늘 본문 31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들이 한 육체가 될찌니”의 말씀처럼 남자가 부모를 안 떠나는게 문제요, 연합하여 한 육체로 보지 않고 머리만 될려는 게 문제입니다. 한 몸을 이루려면 부모를 떠나고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시고 보이지 않는 손님이신 주님을 모셔야 합니다. 이제 둘이 아니라 셋입니다. 그래야 상호 교통과 사귐이 있는 것이요, 친밀함과 샬롬이 있는 것입니다.

내 아내는 나에게 복종할 사람이라고 생각지 말고 주님께서 피흘려 구원해주신 존귀한 존재요, 나의 스승이요, 나의 helper요, 친구요, 동반자요, 나의 반쪽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가정에서 샬롬이 이뤄지리라 믿습니다. 인간관계의 기본은 부부관계입니다.

성경적 부부관계는 우리 모든 삶의 기초가 됩니다. 여려분! 주님께서 자신을 버리기까지 사랑하신 존재라는 자아 존중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자이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뤄지도록 여러분에게 주신 은사와 사명을 위해 주님을 따르도록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됩니다.

남편을 바라보실 때, 존중해 주십시오,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며, 나를 위해 고생하며 애쓰는 사람이니까요. 남편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함께 울고, 웃고 함께 자녀를 양육하고 교회를 섬기면서 주님의 뜻을 이뤄가는 주님의 귀한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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