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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주일 낮 예배 이찬영 201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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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를 통해서 배움

에스더는 유대 민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은 인물입니다. 아마도 우리 선생님들이 가장 익숙해하는 인물일 것입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민족을 위해 헌신함으로 에스더는 자신의 이름이 후대에까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에서 칭송받게 되는 복을 받은 이지요. 모두 익숙하시겠지만, 다시한번 읽어보시고 공과를 준비하시길 부탁드립니다.

1. 이름; 에스더(에스테르)는 “별”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를 히브리어로 음역한 것입니다. 히브리 이름은 “하닷사”로 “도금양”이란 뜻으로 ‘향료에 쓰는 도금양 나무’의 의미입니다.

2. 인적 사항; 바사 왕 아하수에로의 왕비입니다.(에2:17) 바벨론 포로가 된 베냐민 지파 출신 아비하일의 딸이며(에2:15) 삼촌인 모르드개의 양육하에 자라납니다. 에스더는 귀환하지 않고 바사의 수도인 수산에서 살았습니다.(에2:15)

3. 주요생애

1) 아하수에로는 제 3년에 연회 참석을 거부한 왕비 와스디를 폐하고 내시 헤개의 추천으로 에스더를 왕비로 맞이합니다.(에 1:9)

2) 왕비가 된지 5년 후 유다인들을 말살하려던 하만의 계획을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알렸고, 에스더는 시녀와 함께 3일간 금식한 후 왕 앞에 나가 그 일을 뒤집어서,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한 나무에 오히려 하만이 달리게 합니다.

3) 왕은 새로운 조서로 유대인이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게 합니다.

4) 유대인 학살 예정일이던 12월 13일은 대승리의 날이 되고 모르드개는 총리가 됩니다.

5) 유대인들은 127개 도에 흩어져 있는 민족 전체가 아달월 14일과 15일 양일을 부림절로 기념하여 지키게 됩니다. (에9:20-23)

4. 성품

1) 아름다운 용모와 온순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보입니다.(에2:15)

2) 어려움을 맞았을 때 먼저 기도할 줄 알았던 믿음의 인물이었습니다.(에4:15,16)

3) 민족을 위해 목숨을 담보로 왕 앞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민족애를 가진 강한 사람입니다.(에4:16)

5. 에스더의 생애로부터 얻는 교훈

1) 아름다움과 선한 심성을 지닌 에스더를 하나님은 유대 민족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기 위해서는 에스더처럼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봅니다.

3) 에스더는 왕비라는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동족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고 눈물로 금식기도를 드렸고, 생명을 걸고 구원을 시키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4) 성도는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하상 겸손하며 주님의 뜻에 순종해야 할 것임을 교훈합니다.

5) 은혜를 잊지 않는 에스더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은헤와 사랑을 늘 잊지 않는 성도가 되어야 함을 배웁니다.

지난주에 이어 에스더 세대의 특징을 좀 더 살펴보기 원합니다. 지난주에 에스더 세대의 특징 세 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첫 째 에스더 세대는 자신의 환경적 운명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의 destiny를 발견하고 그 길로 들어서는 세대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destiny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세대입니다. 여러분의 destiny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안으로 걸어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삶이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에스더 세대는 이 놀라움을 본 세대입니다.

둘째 에스더 세대는 은혜를 잊지 않는 세대였습니다. 왕후가 된 후에도 모르드개와 그의 민족을 잊지 않았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은혜를 잊지 않는 세대를 찾으십니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그 뿌리를 기억하며, 그 은혜를 잊지 않는 세대. 하나님께서는 이 세대를 사용하셔서 당신의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와 조국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셋 째 에스더 세대는 영적 아비에게 순종한 세대입니다. 에스더는 어려서 양육 받을 때 뿐 아니라 왕후가 되어서도 아비 모르드개의 말에 철저하게 순종하였습니다. 에스더 세대는 순종의 세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적 권위를 존중하는 사람을 존중하십니다. 오늘은 이어서 에스더 세대의 특징 몇 가지를 더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에스더는 믿음의 사람이었다.

에스더의 네 번째 특징은 믿음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왕 앞에 나아갈 때 죽으면 죽으리라는 단호한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믿음의 본질입니다. 믿음이란 모험을 거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믿음에는 모험 - risk가 있습니다. risk가 없는 것은 믿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이것이 믿음의 본질입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갈 때 이 믿음이 있었고, 그의 친구들이 용광로에 들어갈 때도 이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날 때에도 이 믿음이 있었고, 다윗이 골리앗 앞에 설 때에도 이 믿음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이 3백 용사와 함께 적진으로 뛰어들 때도 이 믿음이 있었고, 모세가 바로 앞에 설 때에도 이 믿음이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이세벨과 수백 바알 선지자 앞에 단독으로 나갈 때에도 이 믿음이 있었고, 이사야, 예레미야, 아모스, 요나... 누구 한 사람 이 믿음 없이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은 없었습니다!

[히11:6]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맞아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에스더 세대는 믿음의 세대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이 있는 세대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세대입니다.

2. 에스더 세대는 은총(favor)를 받는 세대이다.

그래서 에스더 세대의 다섯 번째 특징은 하나님의 favor가 부어지는 세대라는 것입니다. favor - 호감, 은혜, 은총, 총애. 뭐 그런 뜻이지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결과, 에스더 세대는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favor를 받는, 총애를 받는 세대입니다. 2:15-17절 읽어볼까요?

에2:15 모르드개의 삼촌 아비하일의 딸 곧 모르드개가 자기의 딸같이 양육하는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에2:16 아하수에로 왕의 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에2:17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굄을 얻었다는 표현은 영어로 favor를 얻었다는 뜻입니다. 에스더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굄 favor를 얻었고, 왕에게도 favor를 얻었고, 나아가 하나님에게도 favor를 얻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총애를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왜 사람 중에 그런 사람 있잖아요? 모든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사고 총애를 받는 사람이요. 에스더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습니다. 마지막 때 주님께서 일으켜 세우실 에스더 세대 역시 사람들과 하나님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 세대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favor를 받는 사람이 될까요? 사실 앞서 살펴본 에스더 세대의 특징들, 그리고 이어서 살펴볼 모든 특징들이 사실은 favor를 받았던 이유입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은혜를 잊지 않았으며, 권위에 순종했습니다. 그 중에 몇 가지만 덧붙여 살펴보지요.

(1) 긍정적인 마음

첫 째 에스더가 favor를 받았던 이유는 긍정적인 마음에 있습니다. 에스더의 삶을 보면 불평이 없습니다. 이것은 에스더뿐 아니라 다른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하나님의 사람들은 불평이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favor를 받았던 이유중 하나입니다. 저는 자고로 부정적인 사람이 favor를 받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모르지요. 히틀러 같은 사람의 총애를 받았을런지는요...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의 총애를 받는 사람은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사단의 총애를 받는 사람은... 예. 부정적인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반골을 사용하지 않으신다 - 에스더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제가 지난 23년간 신앙생활 하면서 발견한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골”에게 은총을 주시지 않는 것입니다.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 거역의 태도가 있는 사람을 사용하신 걸 본적이 없어요.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쓰십니다.

거역의 태도는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꼭 반란을 일으켜 사고를 치지 않아도, 부정적인 태도나 말로 나타나기도 하고, 시니컬한 태도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번 주에 한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 목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 분이 평생을 오직 기도, 이거로 살아오신 분이신데요, 이 분이 자기가 평생 사역하면서 보니까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게 딱 하나가 있더래요. 그게 뭐냐 하면 긍정적인 태도라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태도가 기도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정적인 태도나 말은 거역의 spirit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므로 여러분 불평하지 마십시오. 에스더 세대는 불평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favor를 받는 세대입니다.

(2) 외적 치장보다 내적 치장에

둘 째 에스더가 favor를 받았던 비결은 외적인 것에 치장하기를 포기하고, 내면의 것을 가꾼 것에 있었습니다. 15절을 보십시오. 에스더는 국가에서 정한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여인들은 조금이라고 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많은 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얻을 만한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내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에스더 세대는 외적으로 드러나는 업적보다 내적인 가치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세대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온유와 겸손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치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희생과 섬김이 그들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요소가 될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에스더 세대는 내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사람들과 하나님의 favor를 얻는 세대가 될 것입니다.

(3) 은혜를 잊지 않는 자세

마지막 세 번째 에스더는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은혜를 잊는 것처럼 사람 괴롭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은혜를 잊는 사람은 절대로 favor를 얻지 못합니다. 사람에게서도, 하나님에게서도. 이 이야기는 나중에 좀 더 하지요. 기억하십시오. 에스더가 favor를 얻었던 이유 중 하나는 그녀는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 세대는 이런 세대가 될 것입니다.

(3) 에스더의 하나님을 경험하라!

여러분, 이게 신앙의 묘미입니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 그러고 나갔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그 뒤에서 다 뒷 작업을 해 놓으시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죽으면 죽으리라 그리고 나가지만, 하나님께서는 “너 안 죽어” 이러신다는 겁니다.

왜요? 뒷 작업의 명수! 우리 하나님은 뒷 작업의 명수시거든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들을 위해 일하십니다! 놀랍게 일하십니다! 에스더 세대는 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세대입니다.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고 나아가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보고 경험하게 되는 세대입니다!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시작하지만, 기쁨과 축제로 종결되는 부림의 세대입니다! 기뻐하십시오!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 이 역사가 풀어질 것입니다! 왕의 마음을 만지시고, 하만으로 스스로 무덤을 파게 만드신 하나님! 왕의 잠을 깨우셔서 우연히, 우연히 모르드개의 업적을 하필이면 바로 그날 발견하게 하시는 하나님! 하만의 마음을 교만케 하셔서 자기가 모르드개인 양 착각하게 하신 하나님! 이 하나님의 여러분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이 에스더 세대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기도합니다.

4. 에스더 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세대이다

에스더 세대의 마지막 일곱 번째 특징으로 넘어가지요. 이제 모든 위기가 지나갑니다. 하만은 나무에 달려 죽고, 왕은 모르드개를 총리의 자리에 앉힙니다. 새로운 조서를 내려 유대인들을 구원합니다. 구원할 뿐 아니라 오히려 유대인의 원수들을 멸하게 합니다. 모든 이야기가 happy ending으로 끝났습니다.

그러자 이제 에스더와 모드르개가 새로운 일을 시작합니다. 그것은 부림절을 제정한 것입니다. 9:28-32절입니다.

에9:28 각 도,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 자손 중에서도 기념함이 폐하지 않게 하였더라

왜 부림절을 제정합니까? 예. 기념함을 폐하지 않기 위해서.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잊지 않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에스더는 하나님이 행하신 이 위대한 일을 기억하기 원했습니다. 영원히, 영원히 기억하기 원했습니다! 에스더 세대의 여섯 번째 특징은 하나님이 행하신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억하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에스더를 총애하신 이유입니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습니다. 너무나 속히 잊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어떻게 구원하셨습니까?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를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하나님이 과부의 기도에 어떻게 귀 기울이셨고, 하나님이 자녀 없음의 부르짖음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하나님과 동행한 지난 세월들을 돌아보십시오. 와! 너무나 완벽한, 너무나 섬세한 하나님의 손길이 있지 않았습니까? 더 이상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내 삶을 덮지 않았습니까? 이 은혜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곳에 있는 것 아닙니까?

받은 복을 세어보십시오. 받은 은혜를 헤아려 보십시오. 혹시 너무 오래 잊고 살지는 않았습니까? 여러분의 부림절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까?

에스더 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세대입니다. 그 은혜를 잊어 먹을까봐 두려워하는 세대입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대입니다! 이것이 에스더를 에스더 되게 한 진짜 파워였습니다! 이 마지막 때 주님께서는 에스더와 같이 부림을 잊지 않는 세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세대를 기대하십니다! 그리고 그 세대에게 하나님의 favor를,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부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죽으면 죽으리라고 결단하고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하만을 나무에 달게 하실 것입니다. 그 세대가 바로 에스더 세대입니다! 이 축복이 저와 여러분에게 임하게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에스더는 기도와 금식의 사람이었다.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에스더의 여섯 번째 특징은 그녀는 기도와 금식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세대와 마찬가지로 에스더도 일을 이루어가는 방법은 기도와 금식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오늘날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너무나 많은 인간적인 방법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교회 성장을 위해 경영학 이론을 도입하고, 영성이라는 이름으로 세속 심리학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필요한 때가 있지요. 그러나 여러분, 에스더와 다니엘 세대의 특징은, 기도와 금식으로 정면 돌파하는 세대였다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 여러분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아세요? 그게 오늘 읽으신 본문입니다.

(1) 뒷 작업(?)의 명수

제가 에스더서를 읽으면서 의문을 가졌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왜 에스더가 굳이 두 번이나 잔치를 열어 왕과 하만을 초대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하만의 면전에서, 그 코앞에서 왕께 하만을 고소한다고 하는 것이 엄청난 부담이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에스더라고 생각해 보세요. 하만이 보통사람입니까? 산전수전 다 겪은 여우입니다.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을 보세요. 술수와 꾀에 능한 사람입니다. 천년 묵은 여우도 울고 갈 사람이 하만입니다.

에스더가 “이 하만이 바로 원수입니다!” 그랬을 때 하만이 “허허.. 왕후님 농담도 잘하십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고” 뭐 이러고 나오면 분위기 묘해 지는 거지요. 산전수전 다 겪은 하만인데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에스더가 하만을 고소했을 때 하만이 넋 나간 사람모양 바보처럼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합니다. 이상하지요? 왜 그런지 아세요?

그 힌트가 오늘 읽으신 본문에 있습니다. 하만은요, 이미 이 잔치에 오기 전에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넋 나간 사람모양 당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넋이 나가서 온 것입니다. 에스더는 몰랐지요. 정말 죽으면 죽으리라는 비장한 각오로 그 앞에 나갔지만, 하나님은 그 이전에, 이미 에스더가 기도하고 금식할 때 뒤에서 사전작업을 다 해 놓으신 것입니다. 하만의 넋을 나가게 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여러분 기도의 능력입니다.

뭔 일이 있었지요? 비디오 거꾸로 돌려서 볼까요?

➀ 왕의 마음을 만지심

첫 째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첫 번째 뒷 작업은 5:2절입니다. 읽어볼까요?

에5: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홀을 그에게 내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홀 끝을 만진지라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왕으로 하여금 에스더에게 금홀을 내밀게 하십니다. 왕의 마음을 이미 준비시켜 놓으신 것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날따라 왕의 마음이 짜증이 가득해서 에스더를 봤을 때, “재는 왜 또 저기서 저러고 있냐?” 그랬으면요, 에스더는 죽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에스더가 “사랑스럽게 보이게”하십니다. 야곱도 그랬잖아요. 에서를 만나러 갈 때, 에서가 야곱을 곱게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의 사자와 밤새도록 씨름했을 때,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에 야곱을 향한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몽실몽실 솟아나게 하셨습니다. 이게 여러분, 기도의 능력입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 원수가 여러분을 향한... 몽실몽실....

➁ 적이 스스로 무덤을 파게 하심

첫 번째 뒷 작업을 끝내신 하나님이 이 제 두 번째 작업을 하십니다. 5장14절입니다.

에5:14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이르되 오십 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이 그 말을 선히 여기고 명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하만과 그의 가족들이 놀라운 일을 합니다. 그것은 자기가 매달릴 나무를 세우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렇게 황당한 일이 있을까요? 자기가 매달릴 나무를, 그것도 모르고 흥분해서 열심히 자기 돈 들여서 세웁니다. 원수가 스스로 무덤을 파게 하신 것입니다. 원수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을 향한 마음이 몽실몽실... 아니면 나무를 세우든지... 둘 중 하나 할 겁니다. 이게 기도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원수 갚는 것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하나님께서 원수 스스로 나무를 세우게 하실 것입니다.

➂ 우연히 모르드개의 업적을 발견함

이제 하나님께서 세 번째 뒷 작업에 들어가십니다. 6장 1절-3절 볼까요?

에6:1 이 밤에 왕이 잠이 오지 아니하므로 명하여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히더니

에6:2 그 속에 기록하기를 문 지킨 왕의 두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하였다 하였는지라

에6:3 왕이 가로되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시신이 대답하되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어느 날 밤 왕이 잠이 안 옵니다. 왜 안 옵니까? 몰라요. 그냥 잠이 안 와. 하나님이 못 자게 하신 것이지요. 그래서 우연히. 아주 우연히 역대 일기를 가져다 읽힙니다. 그런데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마침 읽은 부분이 모르드개의 업적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러자 우연히, 아주 우연히 왕의 마음에 그 사람에게 무슨 상을 줬는지를 궁금해 하게 하십니다.

이 모든 우연들이 우연입니까? 아니지요. 이것이 우리 하나님의 솜씨이십니다! 에스더가 기도하고 금식할 때 일어난 “우연히, 아주 우연히” 일어난 결과들입니다. 이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이걸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 우연히, 아주 우연히 일어난 사건들은 우연이 아닙니다. 결코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그것이 겉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이든, 나빠 보이는 것이든 상관없이 그것은 하나님의 뒷 작업입니다. 하만이 나무를 세울 때,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라고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만을 달리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뒷 작업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불평하지 마십시오. 나중에 후회합니다. 기도하고 금식하는 사람은 불평하는 것 아닙니다. 기도하고 금식하는 사람은 낙담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감사하고 경배하십시오! 그 분은 우리를 위해 “우연히”를 창조해 내시는 창조의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의 삶 속에 이런 우연한 사건들이 매일 일어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➃ 하만의 착각

하나님의 네 번째 뒷 작업을 볼까요. 그 때 또 우연히 (“우연히”의 연속입니다) 하만이 그 자리에 나타납니다. 짠 것 같아요! 볼까요? 6-10절입니다.

에6:4 왕이 가로되 누가 뜰에 있느냐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하여 왕궁 바깥뜰에 이른지라

에6:5 시신이 고하되 하만이 뜰에 섰나이다 왕이 가로되 들어오게 하라 하니

에6: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에6: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에6:8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에6: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에6:10 이에 왕이 하만에게 이르되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 하라

4절. 마침 하만이. “마침” 하만이 그 자리에 나타납니다. 우연히, 아주 우연히 마침 하만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왕이 묻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하나님의 네 번째 뒷 작업이 시작됩니다! 하만으로 착각하게 만드십니다. “나 외에 왕이 존귀케 하기 원하는 사람이 누구랴?” 이러고 주서리 주서리 말하지요. 왕의 옷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착각이지요. 누가 착각하게 하신 것입니까?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요 어느 것 하나 그냥 놓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만의 착각까지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이 기도와 금식의 능력입니다!

(2) 하만의 넋이 나가다

하만이 이 사건을 겪으면서 완전히 넋이 나갔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냐? 일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황당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싸고 급히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러자 그의 아내가 예언(?)을 하네. 13절.

에6:13 (중략)..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러지리이다

마지막 카운터펀치지요. 하만이 이 말에 나간 넋이 완전히 나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때, 바로 그 때 - 이게 참 재미있어요. 왕의 내시들이 와서 하만 보러 빨리 에스더의 banquet에 참여 하라고 부릅니다. 14절이지요.

에6:14 아직 말이 그치지 아니하여서 왕의 내시들이 이르러 하만을 데리고 에스더의 베푼 잔치에 빨리 나아가니라

이 절묘한 타이밍! 누가 하시는 겁니까? 예!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런 분이십니다! 하만이 가면서도 뭐가 뭔지 몰랐을 겁니다. “이게 뭐냐?” 그런 상태에서 하만이 잔치에 참여한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이미 극심한 혼란과 공포로 무너져 있었습니다. 여기다 대고 에스더가 “바로 그 원수는 이 하만입니다!” 고소한 것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여우가 아니라 여우 할아버지라도 이 상태에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냥 머리가 멍하고 “올게 왔구나!” 이랬을 겁니다. 그러니 한 마디 대답도 못하고 그냥 엎드려서 벌벌 떠는 거지요.

여러분, 이것이 에스더 세대의 운명입니다! 할렐루야! 에스더 세대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하만의 넋을 나가게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 하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이 시대 수많은 하만의 영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워하고 방해할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에스더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하만의 넋을 나가게 하십니다!

여러분 앞에 오를 수 없어 보이는 산이 있습니까? 보기에는 어마어마하게 커 보이는 산이지만, 실제 맞닥뜨려 보면 넋 나간 산입니다! 그냥 툭 치면 무너지는 겁니다. 왜요? 하나님이 이미 뒷 작업을 다 해놓으셨어! 왜 옛날에 태권도 격파 시범 보일 때 벽돌에 미리 금 내놓고 물 먹이고 그러잖아요? 보기에는 큰 산 같아 보여도, 보기에는 절대권력 하만같아 보여도, 기도하고 금식하는 에스더 앞에서는 넋 나간 하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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